올 한해 덕분에 행복하였습니다.

한옥 목수팀 패시브 한옥은 남산골 한옥마을 추가 공사를 끝으로 올해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사 틈틈이 겨울과 우기를 대비한 약

50평의 비닐하우스가 세워졌고 12년 동안 연장창고와 손님 맞는 곳으로 사용되던

우중충한 컨테이너는 아름다운 한옥형 사무실로 드디어 변신 성공하였습니다.

오래 되었던 크레인은 지게차로 바뀌었고 체인 각끌기. 날 연마기, 원형톱날

연마기 등으로 보다 효율성 있는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공구도 보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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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를 고르는 작업중입니다.

스케치업으로 우선 실내작업장 도면을 그려보았습니다. 자재도 뽑고 지게차가 

출입 가능하도록 높이도 고려하였습니다. 

태풍에 대비하여 아시바 파이프를 이용하여 약 10곳에 작은 파일을 박아 

하우스 골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닐,부직포, 비닐, 차광막의 순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사실 중부지방에서 겨울공사는 늘 고역이었습니다. 해도 짧지만 추위로

꼼꼼한 공사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겨울에 나무를 치목하는

것은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황태가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 썩지 않으면서

마련해 줄 것입니다.

12년전 제가 목수일을 배우고 독립하면서 구입한 컨테이너는 연장

창고와 손님을 맞는 일을 병행하였습니다.세월의 흔적이 늘 

안쓰러웠습니다. 

단열을 다시하고 벽지를 바르고 육송을 이용하여 보를 얹고 고재로 만든 

책장으로 제법 아름다운 한옥형 현장 사무실로 변신하였습니다.

조명도 FPL방식의 LED형광등이 나와 설치하였습니다. 

선명하고 아주 밝아서 좋습니다. 

약 10년전에 만들어 두었던 창살 탁자는 2인용 책상으로 변신하였고 고사양

컴퓨터와 새로 장만한 칼라 레이저 프린터로 3D 설계가 더욱 손님에게 잘

전달될 것입니다.  

손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질 참나무 원탁입니다. 좀 더 부드러운 상담을 

하고자 고민끝에 원형으로 꾸며보았습니다.^^ 

12년전 구입하여 사무실을 지켜왔던 벽시계는 사줄테니 버리라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리모델링하였습니다.시간만 잘 맞으면 시계아닌가요? 

오래전 옛 정자를 보수하며 나온 궁판입니다. 그 선이 너무 아름다워 고이 

간직하던 것인데 약 150년 되었다고 합니다. 

부러진 것을 붙이고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맞춤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러다 아파트를 한옥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

를 맡을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인기좋다고 하는데.

서생원들의 놀이터였던 연장창고는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상 

"패시브 한옥"대표 목수의 사무실 리모델링을

여러분들은 감상하셨습니다. ^^ 

이런 패시브 한옥의 변화와 노력으로 올 겨울은 보다 보완된 웃풍도 

없고 단열도 완벽한 패시브하우스 개념의 한옥공사와 기타 조그만 

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금년 봄 치열한 삶으로 일관되던 사람들도 공사를 떠나 

좋은 조언으로 힘을 주시던 김해 류씨 가문 회장님도 만나는 

굴곡진 한해였지만 좋은 일만 생각

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올 한해 땀흘리며 쌓아올린 고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불어 소중한 꿈과 미래가 숨쉬는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