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한옥은 웃풍없는 우리 집을 목표로하는 목수팀입니다.

충북제천 청풍김씨 재실입니다. 모든 공사가 그러하듯 여러 목수가 견적을 

넣어가며 좀 오랜시간이 경과한 후 생각지도 않았는데 공사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현지에 계신 집안네 분이 불법 산림훼손으로 공사가 6개월 정도 지연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기와는 전통기와에서 동기와로 집안네 어르신의 부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목재는 북미산 더글라스 훠를 사용하였고 기단석은 국산 황등석이 사용되었습니다. 

담장도 황등석인데 제가 시공한 담장중 가장 잘 나온 담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침 어제도 총무님이 전화주셨는데 적지 않은 연세에도 아직도 목소리가  쩡쩡

하십니다. 늘 감사드리며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공사를 기초부터 지붕까지 차례로 

올려보았습니다. 감상하세요.     

공사가 관청의 개입으로 6개월 지체되면서 목재의 색이 좀 변했습니다. 

그래서 완공후 깍기를 하였습니다.   

마루귀틀입니다. 해가 잘 들고 바람도 잘 불어주어 봄, 여름엔 동네 사람들 

자주 마실 나오십니다.

제천엔 돌이 정말 많습니다. 아주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담장을 하기위한 

기초를 하고 있습니다.

 재실 밑으로도 큰 암석이 자리잡고 있어 기초걱정은 기우일것 같습니다.

선자연입니다. 추녀에서 부채처럼 서까레가 펼쳐졌다는 뜻입니다. 모통 8-10개의 

서까레가 걸립니다. 나무 냄새가 막 풍기는 것 같습니다.

깍기를 마치니 다시 나무결이 살아나고 재실도 살아납니다. 안도의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