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한옥은 웃풍없는 우리 집을 목표로하는 목수팀입니다.

이번 공사를 통하여 설계는 늘 수정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통한옥에서 갑작이 벽체는 시멘트지붕은 목조로 가는 

것으로 집안네에서 결정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벽체를 멋지게 뽑기위한 

대책을 강구하게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과정이었지만 나름 한옥의 선이 

살아나서 나중에는 정말 기쁘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ALC블록의 사용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이번 공사에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살림집이든 재실이든 단열은 이제 우리 모두가 숙명으로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설계변경의 주요인도 단열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창호와 전통창호를 겸하여 달았습니다. 지붕도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한옥이 구현되었습니다.  공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로 

나열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건물은 순흥 안씨 재실입니다.      

건물이 들어설 곳입니다. 조그마한 길가의 야산이었습니다.

근처에서 문화재가 발견되어 관련 관청에서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모든 허가가 떨어지고 벌목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초 터파기를 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기둥의 두께가 무려 390mm입니다. 

배흘림으로 가다보니 이렇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기초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튀어나온 철근이 기둥자리입니다.

배흘림 기둥형틀이 자기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목수 

5명이 15일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드디어 형틀작업이 마무리되는 날입니다. 기둥 하나가 넘어가면 지금까지의 일 

모두 허사가 되는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아무탈없이 마무리가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 약 1주일 정도의 양생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재를 들여와 지붕 치목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들보가 1자 6치 길이는 

8M가 넘으니 멀리서 찍은 사진에서도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당골메우기 작업입니다.

마침 집안네 어르신 중 유명하신 서예가가 계셔서 상량문을 쓰시고 계십니다. 

태극문양이 실지로 보면 정말 예쁩니다.

드디어 상량식입니다. 바쁘신 농번기에도 50여명 정도가 참여하여 주셨습니다.

두께 300mm의 ALC블록 작업입니다.

단청작업입니다.

전통기와에서 동기와로 설계가 변경되었습니다. 배흘림기둥 그리고 단청이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익공(기둥에 들어가는 조각)을 시멘트 기둥에 

고정시키는 것만 한 여를 고민했는데 잘 고정되었습니다.

공사의 마무리를 집안네 모두가 모여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집안네에서 제일 

부지런한 총무님 

공사기간동안 배려하여 주신 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전 재실공사때마다 

인덕이 많으신 총무님을 만나는 운은 정말 좋으것 같습니다.